국회, 오늘 본회의…'추경안·드루킹 특검' 처리 시도

<앵커>

국회는 지난주 후반에 두 번 본회의를 연다고 해놓고 못 열었었는데 오늘(21일)은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추가 예산안에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마지막 조율이 남아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드루킹' 특검 법안 동시 처리에 나섭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연거푸 본회의가 무산된 후 세 번째 시도입니다.

오늘 본회의 처리를 위해 여야는 이견이 컸던 감액 심사를 장시간 논의 끝에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단지 청년 근로자 교통비를 1인당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줄이는 등 전체 3조 9천억 원 규모 가운데 10% 정도인 3천900억 원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증액 심사에서 3천700억 원이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정부 원안보다 200억 원이 순 삭감된 3조 8천800억 원 규모 추경안이 합의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본회의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특검법안은 특검보 3명에 최장 90일을 수사하는 내용으로 이미 여야 합의가 끝난 상태인 만큼 추경안만 예결위를 통과하면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도 함께 표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