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실험장 폭파' 남측 취재진 일단 출국…北 '묵묵부답'

<앵커>

북한은 모레(23일)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핵실험장을 폭파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다른 나라 기자들은 내일 북한에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받겠다 안 받겠다 말이 없어서 이것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에 대비해 우리 측 취재진 8명이 오늘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합니다.

북한이 당초 초청과 달리 우리 취재진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바뀔 것에 대비해 베이징에서 대기하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통지문을 보내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사증을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다국적 기자단은 내일 전용기를 통해 원산갈마비행장까지 이동하고 원산의 숙소와 프레스센터를 이용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이 핵실험장 폐기 의미를 잇따라 강조하는 등 행사 자체는 진행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핵실험장 폐기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단히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자단이 이용할 걸로 보이는 원산-풍계리 간 철도 노선의 열차 시범 운행 정황도 포착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