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정식재판이 오는 23일에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약 10여 분 정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이 현재 구치소에서 첫 재판에 밝힐 입장문을 계속 수정해 가면서 입장문의 방향과 용어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첫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의 모두 진술에 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서류에 대한 조사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을 초반엔 주 2회 정도로 진행하다가 이후 증거 조사의 속도와 양측의 증인 신청 상황,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주 3회 재판을 여는 것도 고려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