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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4연승…10년 만에 2위 도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를 2대 1로 눌렀습니다.

26승 18패를 기록한 한화는 2위 SK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 두산을 3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한화가 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2위에 오른 건, 2008년 5월 13일(당시 22승 17패로 2위) 이후 무려 3,658일 만입니다.

한화는 선발 샘슨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1군으로 복귀한 정근우가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정근우는 1회초 원아웃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복귀 신고를 했고, 이어진 투아웃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습니다.

정근우는 이후 LG 타선의 날카로운 타구를 여러 차례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최고 2루수'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한화는 5회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고, 지성준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LG 타선은 4회 노아웃 1루에서 채은성의 병살타, 5회 원아웃 1, 3루에서 이형종의 병살타로 추격 기회를 날렸습니다.

6회 투아웃 1루에서 채은성의 좌중간 2루타로 힘겹게 한 점을 쫓아간 LG는, 9회말 원아웃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올 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5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LG 소사는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롯데는 화끈한 불방망이를 뽐내며 선두 두산을 꺾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만원 홈 관중 앞에서 2회에 8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2회 말 원아웃 만루에서 나종덕의 2타점 좌전 안타로 기선을 잡았고, 다시 만루를 만든 뒤 문규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채태인이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채태인은 개인 통산 천 번째 안타를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며 장원준을 강판시켰습니다.

롯데는 4회에는 정훈이 솔로 아치를, 8회에는 전준우가 다시 만루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포 3방을 터뜨리며 15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KIA는 선발 헥터가 SK 강타선을 9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대 1로 이겼습니다.

헥터의 완투승은 1년 1개월 만입니다.

SK 선발 김광현도 6과 2/3 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kt는 9회말 이진영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NC를 3대 2로 누르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넥센은 삼성을 6대 3으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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