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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최다 홀차 승리…9홀차로 이겨 4강

박인비, 최다 홀차 승리…9홀차로 이겨 4강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다 홀차 승리 신기록을 세우며 4강에 올랐습니다.

박인비는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8강전에서 박채윤을 무려 9홀 차로 꺾었습니다.

11번 홀에서 경기를 끝낸 박인비는 종전 최다 홀차 승리 기록(8홀 차)을 경신했습니다.

오전에 치른 16강전부터 아이언샷 감각이 살아났다는 박인비는 8강전에서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습니다.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낸 박인비는 "샷과 퍼팅 모두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7홀차로 앞선 채 10번홀(파4)에서 12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1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내 일찌감치 박채윤의 항복을 받았습니다.

4년째 우승이 없는 박채윤이 세계랭킹 1위 박인비에 주눅이 잔뜩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참패를 불렀습니다.

첫 홀부터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적어내 1홀차로 끌려간 박채윤은 버디는 1개도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4개를 쏟아냈습니다.

7번 홀에서는 두 번째샷을 물에 빠트리자 곧바로 홀 패배를 선언하는 등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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