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를 통해 4년 만에 은반 위에 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공연을 하루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연아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연기를 보여 드리게 돼 설렌다.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연습한 만큼, 기대에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내일부터 사흘 동안 목동 아이스링크에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House of Woodcock)'로 팬들과 다시 만납니다.
김연아가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 현역 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2014년 무대 이후 4년 만입니다.
김연아는 "(아이스쇼 출연) 결정을 다소 늦게 했다. 약 한 달 동안 연습했는데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라며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옛 생각이 났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를 먹어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며 "연기를 마친 뒤 다소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습니다.
새 갈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최근 봤던 영화(팬텀 스레드)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음악이었다. 역동적인 연기는 부담될 것 같아 클래식한 음악을 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아이스쇼는 티켓 판매 2분 만에 3일간 열리는 공연 모든 좌석이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해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조(캐나다), 평창올림픽 팀이벤트 금메달리스트인 패트릭 챈(캐나다),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오스먼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국내 선수로는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과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이 나섭니다.
SBS는 오는 22일(화) 오후 5시 30분부터 마지막 날 공연을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