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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 최지만, 결승 홈런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이 빅리그 복귀전을 결승 홈런포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최지만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최지만은 0대 0으로 맞선 2회초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17년 7월 8일 밀워키전 이후 315일 만에 터진 빅리그 개인 통산 8호 홈런입니다.

밀워키는 허리 쪽이 경직되는 증상을 앓는 라이언 브론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최지만을 현역 로스터(25명)에 포함했습니다.

최지만은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자마자 6번 지명타자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고,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지난 1월 총액 150만 달러에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2018시즌 개막전인 3월 30일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12회초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밀워키가 불펜 투수 댄 제닝스를 메이저리그로 올리며 1루수 자원 중 한 명인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강등 선수'로 지목해, 최지만은 다음 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최지만은 이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에서 타율 3할 7리, 4홈런, 22타점을 올리며 빅리그 복귀를 기다렸습니다.

에릭 테임즈의 부상에도 최지만을 외면했던 밀워키는 브론이 이탈하자 최지만을 대체 선수로 뽑았고, 최지만은 복귀전 첫 타석에서 보란 듯이 이 경기의 결승점을 만드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승부에서는 밀워키가 미네소타를 8대 3으로 꺾었고,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3회 투아웃 1루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5회 투아웃 1,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7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9회에는 원아웃 2, 3루에서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습니다.

이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16년 8월 4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얻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고의사구입니다.

최지만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5타수 2안타, 타율 4할 1홈런 2타점이 됐고,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62경기 타율 1할 8푼 9리, 8홈런, 18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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