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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서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사망자 100명 넘어"

<앵커>

쿠바에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10명이 넘게 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항 활주로 옆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쿠바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1시, 국영 항공사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수도 아바나의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04명과 9명의 외국인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추락 현장에서는 연기와 함께 비행기 동체가 심하게 파손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사상자 숫자와 관련해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영 TV는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도 아직 불분명합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구조대와 의료진이 급파된 가운데 3명의 생존자가 발견됐지만 중태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쿠바에서는 2010년 여객기 추락으로 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군용기가 언덕에 추락해 8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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