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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 첩자 '트럼프캠프 투입설' 제기…"최대 정치스캔들"

트럼프, FBI 첩자 '트럼프캠프 투입설' 제기…"최대 정치스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캠프에 첩자를 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상 최대의 정치 스캔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말로 최소한 1명의 FBI 직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나의 대선 캠프에 투입됐다는 보도들이 있다"면서 "이 일은 매우 일찌감치, 그리고 러시아 날조가 '뜨겁게 관심받는' 가짜 뉴스 기사가 되기 오래전부터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사상 최대의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분명히 법무부가 트럼프 캠프에 첩자를 심었다. 이런 일은 이전에 결코 일어난 적이 없고 그들(법무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트럼프에게 거짓으로 뒤집어씌우려고 나섰다"는 폭스비즈니스 뉴스 앵커 데이비드 애스먼의 주장을 직접 인용하면서 "정말로 나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워싱턴 기득권의 오물'에 오염되지 않은 정치 신인인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법무부와 FBI 고위관료들로 이뤄진 반개혁 세력 '딥 스테이트'가 방해하고자 '러시아 스캔들'을 조작했다는 평소 주장을 이번 기회에 정치 쟁점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딥 스테이트'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측과도 연관돼 있다고도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함께 '딥 스테이트'의 일원으로 지목하며 해고했던 제임스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과 클린턴 전 후보의 유착설도 조속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명예를 더럽힌 FBI 관리 앤드루 매케이브를 버지니아 주의 사기꾼 힐러리 측 민주당원들로부터 70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수사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그들(민주당원)은 클린턴의 절친한 친구인 테리 매컬리프가 이끌었다. 그는 매케이브의 부인이 선거에 나갈 때 (70만 달러를) 줬다. 그리고서 (매케이브는) 클린턴에 대한 수사를 중도에 그만뒀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부인인 질이 2015년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클린턴의 측근이자 후원자인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측과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매케이브-클린턴 유착설'을 계속 제기해왔습니다.

매케이브는 재작년 대통령선거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매케이브를 '힐러리 봐주기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해오다 지난 3월 전격 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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