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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탈북 종업원 일부, 지난달 통일부에 기획 의혹 관련 얘기"

집단 탈북 여종업원 일부와 식당 지배인이 지난달 통일부를 찾아 실무자를 면담하면서 최근 언론 보도로 제기된 기획 탈북 의혹과 관련한 얘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13명의 탈북 종업원 중 지배인이었던 허강일 씨와 여종업원 1명이 지난달 초 통일부를 찾아와 담당자를 면담했다.

면담에서는 탈북자에게 지원되는 임대주택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허 씨 등이 최근 언론 보도로 제기된 의혹과 유사한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을 관계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그동안 통일부 차원에서는 여종업원들을 직접 면담하지 못했다고 밝혀오다가 일부에 대한 면담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말을 바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종업원들을) 최근에 한번 만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착 지원 차원에서 (통일부가) 일부 인원을 만난 것으로는 알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방송 보도 내용과 관련된 것을 확인한다든지 그런 것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2016년 4월 있었던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0일 JTBC 보도로 재점화됐다.

당시 보도에서 허 씨와 일부 여종업원은 이들이 자의로 탈북한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배치되는 주장을 해 기획 탈북 의혹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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