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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한울, 2년 만의 4안타로 3할 타율 복귀 '시동'

타격 부진으로 고민하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27)이 이적 후 처음으로 하루에 4안타를 터트리며 실마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강한울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0.254였던 그의 타율은 한 경기 만에 0.280(118타수 33안타)로 껑충 뛰었다.

강한울은 2017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외야수 최형우(35)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층이 얇은 삼성에서 강한울은 곧바로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강한울은 135경기에서 타율 0.303으로 활약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 타자'도 됐다.

이번 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강한울은 3월 7경기에서 타율 0.346으로 삼성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4월 월간 타율 0.234로 고전했고, 5월 월간 타율은 18일 넥센전을 치르기 전까지 0.208까지 떨어졌다.

타격 부진이 길어지자 강한울은 벤치에 앉는 날이 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주인(35)과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4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강한울의 배트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2회초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리더니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성훈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강한울은 박해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의 2연패를 끊은 결승 득점이었다.

강한울은 6회초 내야 안타를 터트린 뒤 8회초 2사 1, 3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쐐기 1타점 2루타까지 날렸다.

한 경기 4안타는 KIA에서 뛰던 2016년 7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677일 만이다.

삼성의 5-0 승리를 이끈 강한울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오늘 4안타는 운이 좋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오랜만에 잘 풀린 경기에서 자만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드러난 순간이다.

이어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그제야 웃음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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