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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리선권 발언에 대응 자제…북미 중재 의지 재확인

<앵커>

갑작스런 북한의 강한 반발에 대해서 청와대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태가 커지는 걸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는데, 정작 북한과는 소통 채널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우리 측 유감 표명을 정면 반박한 리선권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도 추가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이미 정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신경전이 근본 원인이라는 판단 아래 불필요한 남북 마찰을 피하겠다는 뜻입니다.

대신 오는 2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북미 간 중재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 정상이)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고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선 청와대 설명과 달리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계속 늦어지고 문제없을 거라던 풍계리 취재단 명단 접수까지 거부되자 우리 중재 역할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고 '한미 대 북중' 과거 구도로 회귀하려 한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중 만남이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새로운 장애가 되지는 않을 걸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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