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우승

국내 바둑랭킹 2위 신진서(18) 9단이 베테랑 이세돌(35) 9단을 꺾고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신진서 9단은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최종 5국에서 이세돌 9단을 278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습니다.

신 9단은 이 승리로 결승 5번기 종합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개인 첫 GS칼텍스배 정상에 올랐습니다.

신 9단은 결승 1국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반격당했고, 다시 3국에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4국에서 이 9단에게 또 승리를 내주면서 최종국까지 끌려왔습니다.

결국, 최종 5국에서 승리한 신 9단은 이세돌 9단의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좌절시켰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 대회 7·11·17기 우승자이고, 신진서 9단은 처음 진출한 GS칼텍스배 결승에서 우승 결실을 봤습니다.

이번 결승 5번기는 모두 백을 쥔 기사가 불계로 승리했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7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