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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법원, '부패 혐의 수감' 룰라 전 대통령 예우 박탈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습니다.

남동부 캄피나스 지역 연방법원의 아로우두 나데르 판사는 한 사회단체가 제기한 청원을 받아들여 룰라 전 대통령에게 허용된 모든 혜택을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브라질 현행법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실의 예산 지원을 받아 경호원과 비서·운전사 등 8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습니다.

나데르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이 국가와 연방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어 보좌진을 둘 필요가 없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연방판사의 결정이 공식적으로 전달되는 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7일 남부 쿠리치바 시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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