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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주독대사, 한국전쟁 獨 의료지원단원 만나 "잊지 않겠다"

정범구 주독일 한국대사는 한국전쟁 직후 활동했던 독일 의료지원단의 에리히 로이터 씨를 만나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정 대사는 1954년 설립됐던 부산 독일적십자사 병원 개원기념일을 맞아 베를린에서 450Km 떨어진 작은 도시 헤르초게나우라흐를 찾아 로이터 씨를 만났습니다.

정 대사는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주독대사 명의의 감사패와 대사관이 제작한 기념 사진액자를 함께 전달했습니다.

정 대사는 "한국 국민은 한국전쟁 후 한국에 대한 독일의 지원과 도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씨는 "메달과 감사패를 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시 파견된 의료지원단 전체를 대표해서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당시 방사선 기술자였던 로이터 씨는 대부분의 의료지원단이 활동을 마치고 철수한 뒤 남은 의료 장비를 부산에 있는 한 대학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서야 독일로 돌아갔습니다.

독일 의료지원단은 정전협정 체결 직후인 1954년부터 5년 동안 부산에서 활동했으며, 이들은 전쟁 부상자를 포함한 25만여 명을 치료하고 6천여 명의 출산을 도왔으며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교육 활동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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