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이 현지 시간 오늘(18일) 새벽 분출해 9천 미터가 넘는 거대한 가스 기둥이 치솟았습니다.
미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화산 폭발과 함께 화산재가 주변 마을에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폭발이 불과 몇 분밖에 진행되지 않아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 더미가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2∼3킬로미터 안에서 콩알 크기 만한 암석 파편들이 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뒤 2주 동안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해왔습니다.
하와이 주 재난당국은 화산 주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부분 대피해있는 상태여서 오늘 새벽에 발생한 화산 분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큰 폭발을 일으킬 경우 냉장고 크기 만한 암석 덩이가 반경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