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친선 참관단, 경제 배우러 베이징행…다시 끈끈해진 북·중

<앵커>

북한은 이렇게 미국과 우리와는 거리를 벌리면서 중국과는 하루가 다르게 밀착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제 참관단이 현재 베이징을 시찰 중인데, 시진핑 주석이 이들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중국은 북미 신경전에 대해서도 북한을 두둔하며 미국의 태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지난 14일부터 베이징을 시찰하고 있는 북한의 친선 참관단을 만났습니다.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20여 명의 참관단은 첨단기술개발 구역인 중관춘과 농업과학원 등을 두루 둘러봤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중국의 경제 건설과 개혁개방 경험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북중 우호 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가자고 답했습니다.

과학기술과 농업 분야는 물론 대북제재 완화 이후를 대비한 대규모 경제 협력을 염두에 둔 방문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북미 간 신경전에서도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쇄 공개 등 일련의 긴장 완화 노력을 해왔다며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루캉/외교부 대변인 : 한쪽이 융통성을 보여주는데, 다른 한쪽이 오히려 더 강경해지면 안 됩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최근 급속도로 밀접해진 중국 변수가 작용한 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 깜짝 방중으로 시진핑 주석을 끌어안았다고 판단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조언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