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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료소에서 소포 폭탄 폭발…1명 사망·3명 부상

<앵커>

미국 한 진료소 건물에서 폭탄이 터져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포로 폭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2층 건물에서 흰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폭발 충격으로 벽이 부서지면서 건물 골조가 드러나 보입니다.

사무실 안은 천장이 찢긴 채 내려앉았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후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있는 진료소 건물 1층 사무실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날 당시 바로 옆에 있던 여성 1명이 숨졌고 근처에 있던 3명이 다쳤습니다.

[목격 시민 : 두 여성이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몸에 유리 파편들이 박혀 있었고, 피부가 타서 벗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누군가 소포로 가장한 폭탄을 사무실로 보내서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폭발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 가운데 범인이 노린 사람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 폭발에 사용된 기구들이 진료소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로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은 건물 내부에서 특별한 폭파장치를 찾아내지 못했으며, 범인이 누구이고,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이번 사건이 극단주의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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