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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영방송 컴퓨터 장비 도난…직원 2만 명 정보 보안 비상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컴퓨터 장비 도난 사건이 발생해 전·현직 직원 2만여 명의 개인정보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이 방송의 주디스 퍼브스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CBC의 보안 시설에 최근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 장비를 훔쳐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난당한 장비가 암호 보안 조치로 보호되기는 하지만 직원들의 개인 재무 정보를 포함한 전자 정보 파일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사는 이날 전 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보안이 위험에 처했다면서 이름과 은행 계좌 및 잔액 등 관련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1년간 신용정보 안전 추적과 신상정보 도용으로 인한 손실 발생에 대비한 보험으로 30만 캐나다달러(약 2억 5천만 원)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는 이번 도난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이 지난 18개월간 재직한 2만 8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방송사 대변인은 "도난당한 컴퓨터 장비는 보안 장치로 잠겨진 곳에 설치돼 있었다"며 "다른 컴퓨터 장비들도 있는데 유독 개인 정보가 담긴 장비가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퍼브스 부사장은 "해당 정보들이 실제로 악용됐는지가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다"며 "회사는 사건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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