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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정보위 "러시아 개입은 트럼프 지원 위한 것" 결론 지지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러시아가 지난 2006년 미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킹과 함께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미 정보당국의 조사결과를 지지했습니다.

민주, 공화 의원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초당적인 상원 위원회의 이같은 결론은 앞서 하원 정보위의 입장과 러시아의 지원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과 상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별도로 막바지 러시아 대선 개입 조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원 정보위가 전직 정보책임자들과의 비공개 청문회를 거쳐 공개한 위원회 결론은 14개월째 진행 중인 러시아의 2016 대선 개입에 대한 의회 차원 조사의 일환입니다.

특히 위원회가 지지하고 나선 것은 전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 시절 정보당국의 조사결과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2017년 1월 보고서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작을 지시했으며, 서구 자유주의를 훼손하기 위한 광범위한 야심의 하나로 트럼프 후보의 승리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폄하를 염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유착을 부인하면서 뮬러 특검 조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대선 개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원 정보위는 앞으로 몇주 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에 대한 보다 상세한 평가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하원 정보위 보고서를 찬양하면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유착설이 커다란 거짓이라고 일축했지만 상원 정보위 보고서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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