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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km 강풍' 미국 북동부 초강력 폭풍 강타…4명 사망

<앵커>

미국의 북동부, 뉴욕 부근에 엄청난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태풍 때 같은 강풍에 우박까지 쏟아져서 이번 주말까지는 비행기도 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와 함께 최고 시속 120 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친 미 동북부 지역. 바람에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이 주변의 주택들과 승용차들을 덮쳤습니다.

[로버트 리치델리/피해 주민 : 아내와 아이에게 지하실로 대피하자고 했죠. 그러고 몇 초 뒤에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미 코네티컷주과 뉴욕주에서 이렇게 쓰러진 나무에 깔려 차 안에 있던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앨런 프리/피해 주민 : 차 밖으로 나가기 무서웠어요. 나무가 차를 관통 할지는 몰랐죠. 나중에는 차 문도 못 열었어요.]

나무로 된 전신주들도 함께 뽑혀 나가면서 4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고, 아직도 20만 가구에는 전기가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전기회사의 변명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또 넘어진 나무들이 선로 곳곳을 가로막아 미 동북부 지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고 어제와 오늘, 뉴욕의 주요 공항 3곳의 항공기 700여 편의 비행도 취소됐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번 주말 미 동북부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더 많은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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