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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속내 파악해라' 美 심야회의…"정상회담 계속 진행"

<앵커>

미국은 북한의 진짜 속내가 뭔지 파악하는 동시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갑작스러운 변수에 워싱턴도 바빠진 것 같은데 백악관에서도 밤늦게까지 회의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밤 10시 넘어서까지 대책회의가 계속됐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축으로 국무부와 국방부는 물론 중앙정보국, CIA 관계자들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인데 미국 언론들은 허를 찔렸다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곳 시각으로 이제 아침 7시가 막 지났는데 가장 궁금한 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입니다.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아직 공식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멜라니아 여사를 병문안하러 이동하던 중에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윗도 지금은 잠잠한 상태입니다. 다만 백악관은 관련 보도를 알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그래도 북한과 정상회담은 계속될 거라는 게 미국의 첫 반응인 거죠?

<기자>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계획한 대로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행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국무부가 낮은 수위로 반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훌륭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칭찬까지 해놓은 상황이라 맞대응보다는 북한을 달랠 가능성이 큽니다.

볼턴 보좌관의 입단속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요, 일이 더 커지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다시 평양으로 보내는 방법도 고려할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나갈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변했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판을 뒤집을 여지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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