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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암 환자 비하 논란에 사과…"작년 뇌수술 때 생긴 말 습관"

강은비, 암 환자 비하 논란에 사과…"작년 뇌수술 때 생긴 말 습관"
배우 강은비가 인터넷 방송 도중 암환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공식 사과하면서 자신의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강은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 철구와 함께 방송을 했다. 강은비는 자신의 목소리가 허스키한 이유에 대해서 ‘후두염을 앓고 있다’고 밝히자, BJ 철구는 “후두암이라고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강은비는 “암 걸리면 죽어야죠.”라는 말을 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 치료받고 있는 사람들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음날 강은비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강은비는 “방송인으로 어떠한 말에 책임을 져야하는데 짧은 순간 (실수를 해서) 죄송합니다.”라면서 자신의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작년 3월에 뇌수술을 받았다. 후두암보다 완치율이 낮고 수술 자체가 성공률이 낮았다.”면서 “수술을 받기 전 두려웠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겉으로는 ‘괜찮아, 사람 다죽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은비는 “죽는다는 걸 무감각해질 정도로 수없이 주문처럼 외웠다. 희망을 바라는 혼자만의 기도였던 셈”이라면서 “‘죽는다’는 말은 그 때 생겼던 말 습관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고 지금은 삶이 간절하다.”고 설명했다.

강은비는 비하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저따위가 뭐라고 누굴 비하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짧은 시간에 맞받아치는 단어를 잘못 선택했다.방어자세로 혼자만의 습관이 방송으로 흘러나와버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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