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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전기영화에도 '욱일기 등장'…韓 누리꾼 항의로 신속 교체

퀸 전기영화에도 '욱일기 등장'…韓 누리꾼 항의로 신속 교체
전설적인 그룹 퀸의 전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티저영상에 욱일기가 그려진 옷이 등장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영화사 측은 하루만에 해당 영상의 장면을 수정한 뒤 다시 내놓아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퀸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티저영상(18초 분량)에는 퀸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입은 장면이 나온다. 영화배우 스티븐 연의 SNS 욱일기 논란이 사그라지기 전에 다시 욱일기와 관련한 콘텐츠가 등장해 비판이 일었다.

한국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본 뒤 전설적인 록그룹의 음악인생을 다룬 영화에서 욱일기 의상이라니 너무 화가 난다.”며 항의했다.

결국 하루만인 15일 영화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예고편 영상을 내렸다.

영화사는 문제의 장면 속 욱일기 티셔츠를 붉은 색 옷으로 작업한 뒤 이번에는 티저가 아닌 공식 풀 예고편으로 재공개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들어 항의를 했고, 이에 대해서 영화사가 발빠르게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뒤늦게 해당 영상이 수정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뒤 “다행이다.”라고 말한 뒤 “전 세계에서 욱일기가 퇴출되는 그 날 까지 우리가 힘을 모아서 다음 세대에게는 이런 상황을 물려주지 않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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