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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뒤덮인 집에서 발견된 10남매…온몸 수상한 상처

<앵커>

미국에서는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무려 10명의 남매가 발견돼서 논란입니다.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건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것처럼 난장판입니다. 화장실 안은 여기저기 오물들이 깔려 있습니다.

생후 4개월부터 12살 된 아이들 10명이 발견된 집 안의 모습입니다.

집안 여기저기 인분과 애완동물의 배설물이 넘쳐날 정도로 주거환경은 극도로 불결하고 비위생적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들이 묶여있지는 않았지만 학대받은 듯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렉 헐벗/경찰관 : 아이들이 학대를 받았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몸에 있는 화상과 멍, 상처들은 장난감 총을 맞고 생긴 상처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자녀들를 방치하고 가혹행위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들이 장난치며 놀다가 다친 상처일 뿐이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나 로저스/아이들 엄마 : 경찰 발표는 말도 안 됩니다. 애들 아빠는 좋은 사람이고 아이들과 비디오 게임도 함께 했습니다. 저도 청소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실종 신고됐던 이 집의 12살 소년을 찾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 1월 만 2살부터 29살까지 13명의 자녀를 집안에 가둬놓고 쇠사슬로 묶어 학대한 혐의로 부부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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