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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금지 노력에 동참"…협상 카드로 활용할까

<앵커>

그런데 북한은 이 발표 몇 시간 전에는 유럽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핵실험을 금지하는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은 미국과 정상회담 전까지 엇갈린 신호를 계속 보낼 걸로 보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한대성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와 관련해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대성 대사는 또, 남북관계 발전을 이루고 한반도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사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은 평화적인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인데, 북한은 가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유엔군축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를 환영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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