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도, 시속 120km 강풍에 120여 명 숨져…추가 피해 우려

<앵커>

인도 북서부 지역에 시속 120킬로미터, 초속으로 따지면 33미터를 넘는 강풍이 거센 모레 폭풍과 함께 불어닥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120명 이상이 숨지고 도시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승용차가 강풍에 힘없이 밀려갑니다. 달리던 승용차도 앞부분이 옆으로 틀어지고 대형 트럭들은 도로 위에 줄지어 넘어집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오토바이는 그대로 깔려버렸습니다.

시속 12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모래폭풍이 인도 북부와 서부를 강타하면서 적어도 126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시도 피해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주택 곳곳이 무너지고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아그라에서만 이틀 새 4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 : 어젯밤부터 건물 잔해 속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신없어요.]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병원엔 빈 병실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2일에도 시속 130킬로미터의 강력한 모래 폭풍이 인도 북부를 휩쓸어 13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기온이 40도를 넘어가면서 기류와 기압이 불균형해져 강풍 피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강풍까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