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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안 스펀지 등에서도 '방사선'…원안위 '수거 명령'

<앵커>

다음은 방사성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속보입니다. 어제(15일) 정부의 2차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대진침대의 7개 모델에서 기준치의 최대 9배를 넘는 방사선 피폭량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1차 중간조사결과 발표 때는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서 정부가 국민들의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능 피폭량 연간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대진침대는 모두 7종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린 헬스2, 네오그린헬스, 웨스턴슬리퍼, 뉴웨스턴슬리퍼와 2014년 이후 생산된 네오그린슬리퍼와 모젤, 벨라루체입니다.

원안위는 즉시 해당 모델에 대한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침대 속 커버의 방사선량만을 측정했던 건데,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속 커버뿐 아니라 매트리스 전체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속커버 뿐 아니라 매트리스 안에 든 스펀지인 에코폼과 에코 메모리폼 등 곳곳에 방사성 물질이 든 모나자이트가 사용돼 방사선을 내뿜는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당시에 저희가 발표를 드릴 때는 사실 저희들이 속커버 뿐만이 아니라 그 스펀지에도 이런 모나자이트가 활용이 되었다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상태였고요. 그 송구하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SBS가 지적했던 대로 침대에서 호흡을 통한 내부 피폭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 대해 원안위는 앞으로 내부 피폭에 대해서도 안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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