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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SRT 운행 3년…혜택 한정돼 소외받는 전라선 이용객

<앵커>

수서발 고속철도 SRT가 운행에 들어간 지 3년째입니다. 빠른 데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전라선 이용객들은 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운행을 시작한 뒤로 하루 20편의 고속철도 SRT가 익산역을 통과합니다.

SRT를 이용하면 익산역에서 수서역까지 1시간 10분가량 걸려 서울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요금도 기존 KTX보다 10%가량 저렴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혜택은 SRT가 운행되는 호남선 승객들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전주와 남원, 순천, 여수로 이어지는 전라선은 SRT 노선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전라선 승객들은 익산역에서 내린 뒤에 KTX인 전라선을 타기 위해서 많게는 4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변옥란/SRT 환승객 : 바로 직통을 가는 게 없으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죠.]

더구나, 일반 열차는 환승 승객에 대해서 30% 할인 혜택을 주지만 STR승객은 이같은 혜택마저 없습니다. KTX와 SRT가 별도의 회사이다 보니 환승 체계가 연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레일 측은 전라선 이용 승객들의 불편 해소 여부는 진행 중인 SRT와의 통합 용역 결과에 달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현구/코레일 익산역장 : SR(SRT운영사)과 코레일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산업구조 평가 연구 용역이 하반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서 그동안 고객들의 불편한 상황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SRT 개통 이전부터 전라선 승객들의 불편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에서 여전히 소외되면서, 전라선 이용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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