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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방사선 최고 9.3배 초과"…원안위, 수거 명령

<앵커>

SBS가 그동안 보도해 왔던 라돈 검출 침대와 관련해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15일)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차 때 '방사선 기준 적합' 판정이 내놨는데, 이번 2차 조사에서는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최고 9.3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오후 브리핑을 갖고 대진침대가 생산한 라돈 검출 침대에 대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대진침대가 2010년 이후 생산한 침대 매트리스 모델 가운데 7종이 법에서 정한 가공제품 연간 피폭 방사선량 기준인 1mSv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피폭선량이 가장 높게 나온 그린헬스2 모델의 경우 기준치의 9.35배나 됐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매트리스는 기존에 밝혀진 네오그린헬스, 뉴웨스턴슬리퍼, 모젤, 벨라루체 4개 모델과 그린헬스2, 웨스턴슬리퍼, 네오그린슬리퍼를 포함해 총 7개 모델입니다.

이 모델들은 지금까지 총 6만여 개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안위는 해당 모델들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기준에 부적합하다며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또 대진침대가 2010년 이후 생산한 26개 매트리스 모델 중 24개 모델에 라돈 검출 원인으로 지목된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피폭선량 기준을 초과하는 매트리스 모델이 추가로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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