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내일(16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1번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4명씩 16개 조로 치르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4번 시드의 최혜용을 만납니다.
박인비의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내일 오전 10시 40분입니다.
최유림과 정연주도 박인비와 한 조에 속해 있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유명 선수들의 초반 탈락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사흘 동안 같은 조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김자영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KLPGA투어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해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지난해 박인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은 11번 시드를 받아 홍진주, 안송이, 임은빈과 한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한 김자영은 사상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3승에 도전합니다.
시즌 2승을 올린 장하나도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에서 선두를 달리는 장하나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역대 최고 승률 78%를 기록중인 장하나는 12조에서 이선화 박성원 김수지와 격돌합니다.
아직 시즌 첫 우승을 따내지 못한 지난해 전관왕 이정은은 2조에서 윤슬아, 박소연, 안시현과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2016년 준우승자 김지현은 3번 시드를 받아 나다예, 이지현, 김아림과 3조에서 만납니다.
4번 시드 오지현은 최은우, 이소영, 홍란과 맞붙습니다.
교촌 허니레이디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은 5조에서 백규정, 조윤지, 정예나를 상대합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인주연은 6조에서 김지현2, 장은수, 남소연과 대결합니다.
특급 신인 최혜진은 장수연, 김현수, 하민송과 15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