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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둔 北 개방 의지 천명…참관단, 中 농업과학원 방문

북미회담 앞둔 北 개방 의지 천명…참관단, 中 농업과학원 방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노동당 고위간부들로 구성된 '친선 참관단'이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중국의 경제 발전 현장을 시찰하러 나서며 북한의 대외 개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박태성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참관단은 15일 오전 엄중한 경호 속에 숙소인 베이징 조어대를 빠져나가 농업과학원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최대 현안이 식량난 해결이라는 점에서 빈곤 문제를 해결한 중국의 첨단 농업 기술 현황을 참관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향후 북핵 문제 해결 후 대외 개방을 통한 경제 협력 등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참관단은 오전 9시 10분께 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원에 도착해 2시간가량 머물면서 과학원 고위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참관단이 방문하는 동안 연구시설인 농업과학원에는 무장경찰과 공안 등 경호인력이 대거 배치됐고, 외신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호 담당자들은 북한 참관단이 작물과학연구원으로 들어간 뒤 현장을 취재하던 취재진의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가기도 했습니다.

참관단은 오전 11시께 작물과학원 참관을 마친 뒤 농업과학원 내에 있는 농업과학기술 전시관으로 이동해 관람했습니다.

농업과학원 일정 이후에는 오찬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오찬을 마친 뒤 징진지 협동 개발구의 하나인 톈진을 방문하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천년대계'로 추진 중인 경제특구 신도시 슝안 신구 건설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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