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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광팬 '동상이몽2' 인교진, 시구 다시 추진 어때요?

한화이글스 광팬 '동상이몽2' 인교진, 시구 다시 추진 어때요?
“피까지 주황색”이라는 배우 인교진의 못말리는 한화이글스 사랑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선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야구장 데이트가 공개됐다.

알아주는 한화이글스 광팬인 인교진은 집에서 TV로 야구경기를 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딸 하은은 콩순이를 보겠다고 우겼다. 야구가 보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는 남편을 위해 소이현은 태블릿PC로 딸 하은의 관심을 끌었다. 남편이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알기에, 아내의 기지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인교진은 “피까지 주황색”이라며 빙그레이글스 시절부터 좋아한 30년 이글스 팬이라 밝혔다. 반면 소이현은 두산베어스의 팬이었다. 소이현은 두산베어스의 팬으로서 시구를 두 번이나 한 적이 있는데, 인교진은 그토록 한화이글스를 좋아해도 한 번도 시구를 한 적이 없었다. 인교진은 시구이야기에 소이현 앞에서 작아지며, 시구를 하고싶다는 강렬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지붕 두 구단 팬인 이 부부는, 지인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으로 야구직관을 나섰다. 한화이글스 팬 3명, 두산베어스 팬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3대 3으로 경기 결과에 따른 내기를  진행했다. 진 팀의 팬이 이긴 팀의 팬에게 죄송하다며 절을 하고, 저녁식사까지 쏘기로 한 것. 두 팀의 팬들을 의기양양하게 서로의 승리를 예고하며 내기를 받아들였다.

경기가 시작됐고, 인교진과 소이현은 야구경기 직관의 꽃인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신나게 즐겼다. 그리고 이내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한화이글스 선수 호잉이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호잉의 홈런에 인교진과 친구들은 크게 흥분한 반면, 소이현과 친구들은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인교진의 ‘깐족’이 심해졌다. 한화이글스가 점수를 낼 때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내뱉으며 아내를 놀렸다. 두산베어스가 경기에서 지고 있는데, 남편의 깐족까지 이어지자 소이현은 분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야구장 전광판 키스타임 이벤트에 지목돼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수교대 쉬는 시간에 야구장에서는 키스타임 이벤트가 진행됐고, 전광판에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얼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수천명의 야구팬들이 보는 앞에서 부끄러워하며 뽀뽀를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이지만, 이 때만큼은 애정 가득한 부부의 모습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이글스의 승리로 끝났다. 인교진은 기세등등하게 소이현에게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는 말과 절을 받았다. 굴욕적인 상황이었지만 소이현은 바닥에 두 무릎을 모두 꿇지 않으며 나름의 자존심을 살렸다.

사실 인교진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이글스 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고, 인교진은 대전 구장에 갔지만 아쉬움을 뒤로 안고 상경해야 했다. ‘동상이몽2’ 방송 이후 인교진의 시구를 다시 추진해달라는 네티즌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SBS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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