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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고의로 가치 띄웠나…"삼성 합병 도움"

<앵커>

삼성에 제약 계열사 바이오로직스가 3년 전 문제에 합병 때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 참여연대가 다시 공격에 나섰습니다. 모레(17일) 정부가 잘잘못을 따지는 회의를 비공개로 여는데 여기 참석자들 명단을 다 밝히라고도 요구를 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공개한 문건을 보면 2015년 5월 합병비율 산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뢰를 받은 안진과 삼정 두 대형 회계법인은 기업가치가 모두 8조 5천억 원이 넘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의뢰를 받은 국제기관 IS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가치를 1조 5천억 원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합병 비율을 정해야 했고 그래서 제일모직이 최대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고의로 높였다는 주장입니다.

[홍순탁/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회계사 : 두 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평가하지 않았다면, 주가에 따라 산정된 1대 0.35의 합병비율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게 됩니다.]

이후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해 적자기업을 흑자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 자회사를 관계사로 변경한 시점이 합병비율 결정 뒤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가 재반박한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에 열리는 감리위원회에서 입장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감리위원회에 대해 감리 위원 전원의 명단과 이력을 밝히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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