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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갈수록 밀착…'김정은 측근 방중' 의도 촉각

<앵커>

북한과 중국이 갈수록 밀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의 과학기술을 책임지는 실세 인물과 신의주 쪽을 담당하는 당 간부가 같이 중국을 방문을 했습니다. 중국의 잘 나가는 경제 상황을 보고 배워오라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 기자>

베이징 셔우두 공항 귀빈 통로로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나옵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은 이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국빈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향했습니다.

중국의 극진한 대접을 받은 북한의 고위 인사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류명선 노동당 부부장과 평양과 평북 시도당 위원장도 함께 방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태성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실세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방중 했을 때 함께 수행했던 인물입니다.

이들 방문단은 오후에는 김 위원장이 시찰했던 베이징의 첨단기술개발 구역인 중관춘을 방문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들의 방중을 두고 중국이 북한의 노동당 인사를 초청해 북·중 협력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박 부위원장이 방문단을 이끈 만큼 북·중 간 경제교류 차원의 방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 위원장이 측근 실세를 보내 중국 개혁개방의 현장을 둘러보게 한 건 그만큼 자신이 경제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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