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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가자지구 유혈사태 "하마스 책임…이스라엘 방어 권리"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둘러싸고 발생한 유혈 사태와 관련,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에 그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의 항의 시위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인해 팔레스타인 당국 추산 기준으로 시위대 52명이 숨지고 1천200여 명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서입니다.

라즈 샤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비극적 죽음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며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이러한 대응을 유발하고 있다"고 하마스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발포를 두둔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에 시위대에 대한 대응 자제를 주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하마스가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가 가자 지구 내에서의 이 끔찍한 전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세력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들이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샤 부대변인은 이번 대사관 이전이나 폭력 사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중개하는 노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평화 구상은 그것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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