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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재개…류허 中 부총리 15일 미국행

미중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15일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재개합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 초청으로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내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류 부총리는 방미 기간 미국 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계속해서 양국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중국은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경제 무역 협상을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해 류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미국 측은 중국에 2020년까지 무역적자를 최소 2천억 달러, 우리돈 215조3천억 원 축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미국 측은 중국에 첨단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류 부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통해 미중간 무역 갈등에 대한 견해차를 줄이면서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해 제재 완화를 시사하는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고 중국 정부가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안 검토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미중간 무역 협상에 진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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