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회동서도 국회 정상화 해법 마련 실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드루킹 사건 특검과 본회의 개의 문제 등 국회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오신환,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14일) 낮 1시 반 국회에서 만나 국회 파행을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 과정에서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와 상의해야 해서 일단 결렬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가 안 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고,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도 "(드루킹 특검의) 수사범위가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전에 열린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오늘이 처리 시한인 국회의원 사직 안건과 함께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문제는 '원포인트 본회의'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정 의장은 당초 오늘 오후 4시에 의원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 상태이지만, 여야 협상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평화당의 요청으로 한 시간 늦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