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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약속 잡고 오라" 강경 대응 급변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약속 잡고 오라" 강경 대응 급변
주말 내내 문이 닫혀 있던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에 오전 9시 15분 직원 한 명이 출근했습니다.

이 직원은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사전 약속을 잡고 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미회담에 대한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직원은 거듭된 질문에 "사전 인터뷰 신청을 하고, 우리 측에서 동의가 나면 그때 오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지난주 일부 한국 언론 취재진에게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은데, 사무실 안으로 모실 수 없어 아쉽다"는 등 우호적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 직원은 급기야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경비들에게 한국 취재진들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 북한대사관은 시내 한 건물 15층에 사무실 하나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사무실 직원은 김철남 대사를 포함해 서너 명으로 이밖에 공관 직원까지 싱가포르 내 북한인은 20,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한인회 측은 "2016년 이후 유엔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싱가포르 거주 북한인들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회담을 준비할 현지 인력이 부족한 만큼 다음 달 12일 회담일 전 북한에서 직접 대규모 인력들이 입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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