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타는 야당, 여유로운 여당…선거 앞둔 정치권 '극과 극'

<앵커>

6·13 지방선거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좀처럼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일정이나 드루킹 특검 같은 중앙 정치무대 이슈에 선거가 묻혀 버린 형세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각 당은 이번 달 초부터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열며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과 후보들의 마음만 급할 뿐 좀처럼 선거가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 유권자들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퇴, 드루킹 사건 등 야당에 호재가 될 이슈들이 이어졌지만, 정국 확장성이 떨어지는 상황, 야당은 애가 탑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그제) : 문재인 정권의 비호 아래 정상적인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왜곡한다면, 공정 선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훈훈한 남북 관계 덕분입니다. 그런 만큼, 적극적 공세보다 '자리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모든 것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많은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선거 바로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일 수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미처 만회할 겨를도 없이 표심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