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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일가 퇴진하라"…대한항공 직원들의 외침

<앵커>

대한항공 전 현직 직원들이 지난주에 이어 어제(12일)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가면을 쓰고 촛불을 든 직원들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과 당국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까지 이어진 빗속에서도 서울역 광장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시민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집회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의 사회로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조양호 회장 가족의 경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땅콩회항' 사건을 비꼬는 땅콩 깨기 퍼포먼스와 자유발언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존에 불거진 조 회자 가족의 갑질은 물론, 새로 드러난 밀수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등 범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촛불집회에 대한항공 인사 노무 업무 총괄 임원과 관련 팀장들이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은 대부분 저항을 상징하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자유발언대엔 음성변조용 마이크도 등장하는 등 신변 노출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주에도 가면 촛불집회를 이어가면서 추가 대응 전략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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