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1st 칸] '공작' 윤종빈 감독 "이효리 캐스팅하기 위해 자필 편지"

[71st 칸] '공작' 윤종빈 감독 "이효리 캐스팅하기 위해 자필 편지"
윤종빈 감독이 이효리를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자필 편지로 설득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오후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영화 '공작' 인터뷰에 참석한 윤종빈 감독은 깜짝 출연한 이효리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친한 사람 통해서 특별출연 제안을 했다. 흔쾌히 하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니까 부담스러워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윤종빈 감독은 "무조건 이효리 씨가 나와야 했다. 이효리 닮은 사람을 이효리라고 할 순 없지 않느냐. 고민하다가 자필로 편지를 썼다. 살려달라고. 왜 안나오면 안되고 반드시 당신이어야 하는지를 편지에 적었다. 그 편지를 보내고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효리는 영화에서 3~4분가량 짧게 등장하지만 상징적인 인물로 등장해 큰 존재감을 보여준다. 촬영 과정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마지막 회차에 찍었다. 대략 12시간 정도를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 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

올여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공작'은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등 특급 캐스팅 외에 특별출연조차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효리를 섭외에 의미 있는 순간을 보너스로 만들어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11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공작'은 오는 여름 국내에 정식 개봉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