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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울려퍼진 "한진 일가 퇴진"…2차 '가면 촛불집회'

<앵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12일)도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빗속 집회 현장 가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서울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몇 명이나 모여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도 가면을 쓴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과 시민들이 300명 넘게 모였습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의 사회로 집회가 시작된 지 40분이 좀 넘어가고 있는데요, 사전 공연과 땅콩 깨기 퍼포먼스에 이어 지금은 시민들과 직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빗속에 집회가 열리면서 오늘 참가자들 중에는 LED 촛불을 든 모습도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불거진 조 씨 일가의 갑질은 물론,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밀수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등 범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원 기자, 집회 이름이 가면 촛불집회라고 하던데 가이 포크스라는 그 가면이 오늘도 등장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주 보도해드렸죠, 대한항공 사측의 임원들과 팀장들이 집회 현장에 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사측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현장에서는 감시하려 나온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대부분 참가자들이 저항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는데요, 현장에서도 직원들이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가급적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다음 주에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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