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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요 호텔 관심 집중…"북한도 예약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된 싱가포르에서 북한이 호텔을 예약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고급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입니다. 이곳이 회담 장소 또는 북한 측 숙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확정된 이후 주요 호텔마다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다음 달 12일 전후 객실 예약이 90% 가까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약이 이어지면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회담일 직전 하루 숙박료가 평소 2배가 넘는 100만 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관계자 : 디럭스룸이 1,560 싱가포르 달러(126만 원)입니다. 하루 숙박료입니다.]

호텔 측은 북한 측이 예약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관계자 : (북한도 예약을 했죠?) 네, 그분들도 예약을 했습니다.]

이 호텔은 북측의 예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이 호텔을 회담장이나 숙소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북한 대사관을 찾았지만 오늘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주변에선 미국 대사관 차량이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엔 조용하고 한적한 정원과 오키드 그린하우스가 있어 판문점 도보다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회담장의 최우선 기준을 안전과 보안으로 두고 현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안을 고려해 국제공항이 아닌 공군 기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에 전화통화로 감사의 뜻을 전했고, 리 총리는 트위터로 성공적인 결과를 기원한다고 환영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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