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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탱크대회 불참…군사훈련 자제하는 남북

<앵커>

북한이 해마다 중요하게 치러오던 탱크 부대 훈련 행사를 절반 규모로 축소해 개최했습니다. 매년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엔 불참했습니다. 남북 모두 군사 훈련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력전차 '선군호'가 불꽃을 뿜으며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쌍안경으로 지켜본 뒤 흐뭇한 미소로 전차병들을 격려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스포츠 경기를 적용해 만든 기갑부대의 실전 훈련입니다.

[조선중앙 TV (지난해) : 역시 탱크는 우리 인민군대의 상징이고 무쇠 주먹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5개 부대가 참가했는데 지난주 열린 대회는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년 연속 대회를 참관하며 직접 지도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엔 가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기의 '핵담판'을 앞두고 신뢰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남과 북이 평화적인 무드로 가는 차원에서 굳이 김정은이 탱크 경기대회를 현지 지도해서 양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측 역시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땐 한미 연합 훈련을 잠시 중단했고 전방지역의 사격 훈련도 남북정상회담 무렵부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 대화 국면에 맞춰 남과 북 모두 군사훈련을 자제하며 호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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