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번영' 거듭 강조한 美…새로운 대안=대북 직접 투자?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번영'이라는 단어를 두 차례 사용하며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제시했다는 새로운 대안이 경제 지원책이고 여기에는 미국의 직접 투자까지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9일 폼페이오 방북 이후 북한 매체는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

북한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체제보장과 제재완화가 거론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폼페이오의 기자회견을 보면 새로운 대안에는 북한경제의 부흥책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만 확실히 한다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차관제공과 미국의 직접투자와 같은 당근이 제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직접투자는 경제 지원 차원을 넘어 북한 체제보장의 의미까지 갖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지난달 28일) : 미국의 자본가들이 와서 트럼프 타워도 세우고 맥도날드도 들어가고 북한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북한 인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것이 북한이 이야기하는 체제 보장이 아닌가….]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타결식 비핵화 전략으로 볼 때 미국의 경제지원은 비핵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단계에 가서야 가능하리라는 관측입니다.

북한이 협조하기만 하면 체제보장과 제재완화 차원을 넘어 경제부흥까지 가능하다는 큰 당근으로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