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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았는데 잠잠한 선거판…다른 셈법 속 여야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6·13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 남았는데 다른 큰 이슈에 가려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투표 날 하루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요.

이 잠잠한 선거판을 바라보는 여야의 속사정을 권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여야 각 당은 이번 달 초부터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열며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과 후보들의 마음만 급할 뿐 유권자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원지선/서울 양천구 : 이번 선거 홍보하는 것도 못 본 것 같고요. 유세도 하는 것 거의 못 본 것 같아서 별로 선거 분위기가 안 나는 것 같아요.]

판문점 선언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급박히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 유권자들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퇴, 드루킹 사건 등 야당에 호재가 될 이슈들이 많았지만 정국 확장성이 떨어지는 상황, 야당은 애가 탑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문재인 정권의 비호 아래 정상적인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왜곡한다면, 공정 선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훈훈한 남북 관계 덕분입니다. 그런 만큼 적극적 공세보다는 '자리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모든 것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확인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많은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선거 바로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일 수 있습니다.

만회할 겨를도 없이 결과에 따라 표심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여야는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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