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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염원하며…북한등 앞세운 10만 연등 행렬

<앵커>

오는 22일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지금 서울 도심에는 연등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 불러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네, 저는 지금 탑골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연등 행렬이 잘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네, 조금 전 7시에 흥인지문을 통과한 연등 행렬은 지금은 제 뒤로 보이시는 종로 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비가 굉장히 강해졌지만 제 뒤로 보이시는 10만 개의 연등 행렬이 거리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승려와 불자 모두 5만 명이 참여한 이번 행렬은 조계사까지 4.5㎞를 이동하는데요, 행렬은 밤 9시 반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올해 연등회의 가장 큰 주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참가자 전원의 행렬 등에도 10만 개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기원지가 달려 있습니다.

올해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뜻에서 북한 문헌을 토대로 재현한 북한등 19점이 선두 행렬에 등장했습니다.

북한의 등불은 전통 등의 원형을 유지해, 형태가 담백하고 등에 달린 술의 길이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그 뒤로는 하늘에서 악기를 다루는 천녀를 뜻하는 주악비천등이 설치돼 한반도의 평화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종로와 광화문의 주요 도로와 청계천 주변에는 전통 등과 가로 연등이 설치돼 오는 22일 부처님오신날까지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최중은·이찬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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