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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싱가포르행' 예고된 첫 외유…北 지킬 2인자 누구?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중국을 방문할 때를 보면 귀국하기 전까지 방중 사실 자체를 공개하지 않아왔습니다.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쓰는 '비밀주의'입니다. 그런데 다음 달 있을 북미회담은 전 세계에 이미 장소와 날짜가 알려졌죠,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예고된 첫 외유입니다. 그래서 주목되는 게 김 위원장이 없는 평양을 지킬 북한의 진짜 2인자는 누구냐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 외교 데뷔 무대였던 지난 3월 말 북중 정상회담 때 사실상 권력서열 2위라는 최룡해는 물론 김영철, 리수용, 박광호 등 당 부위원장급 최측근들과 부인 리설주까지 데려갔습니다.

이때 평양에 남은 측근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 부부장이었습니다.

지난 9일 다롄 2차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측근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수용, 리용호 등 외교 라인을 총동원했고 김여정도 데려갔습니다.

텅 빈 평양에는 권력서열 2위, 최룡해가 남았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금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2인자 역할을 하는 걸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은 충분히 평양을 최룡해에게 맡겨도 된다(고 보는 듯 합니다.)]

지난달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여정이 공식 수행단으로 따라왔고 평양을 지킨 측근은 최룡해였습니다.

이른바 보안 문제로 최고 지도자의 동선을 절대 사전 공개하지 않는 북한으로선 이번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처음 맞는 예고된 정상외유입니다.

때문에 이번에 평양을 지킬 측근을 혈연인 김여정으로 할지, 이미 두 차례 믿고 맡겼던 최룡해로 할지도 북한의 권력지도를 이해하는 지표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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