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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 올해도 이틀간 45차례 '풍덩'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명물' 파3 17번 홀이 올해도 여지없이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의 17번 홀은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 홀입니다.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면 공은 거의 예외 없이 물에 빠지게 되고 그린 위로 공을 보내도 바운드가 크면 워터 해저드로 빨려 들어갑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03년 이후 최근 15년간 17번 홀에서 물에 빠진 공이 703개라며 해마다 평균 46.9개의 공이 워터 해저드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2라운드까지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17번 홀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24차례, 2라운드에서 21차례 등 이틀간 45개의 공이 17번 홀 주위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최근 15년 평균 46.9개가 빠졌는데 올해는 2라운드 만에 거의 비슷한 수의 공이 물로 향했습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대회 2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공이 17번 홀 그린 주위 워터 해저드로 향한 기록은 바로 지난해로 48차례 '풍덩 쇼'가 펼쳐졌습니다.

다음 기록이 바로 올해입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무려 5타나 앞선 단독 선두 웹 심슨은 2라운드 17번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습니다.

토니 피나우와 브룩스 켑카는 2라운드 이 홀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리며 무려 7타 만에 홀아웃했습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선수는 전체 144명 가운데 1라운드에 21명, 2라운드에 15명에 불과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2라운드에서 공을 한 차례 물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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